시 2천만원·울대병원은 8천만원
외상환자 골든타임 이송에 보탬
울산시는 2일 S-OIL, 울산대병원과 함께 ‘울산권역 외상센터 닥터카’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후원금은 S-OIL이 출연한 1억원이다. 올해 닥터카 운영비는 총 2억원이다. 시가 2000만원, 울산대병원이 8000만원, S-OIL이 1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닥터카는 재난·교통사고 등 중증외상환자 발생 시 전문 의료진이 골든타임 이내에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 응급처치나 전문 의약품 투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달리는 외상센터’로 불린다. 울산대병원은 2016년부터 닥터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예산 문제로 한때 운영이 중단됐던 닥터카는 S-OIL이 1억원을 지원하면서 운영을 재개했다.
울산대병원의 통계를 보면 2017년 1월~2018년 6월 일반 구급차 이송환자는 환자 100명당 예측 생존자 수보다 8.8명이, 닥터 카 이송환자는 14.4명이 더 살았다. 닥터 카의 생존율이 더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 1년간 닥터카는 20명의 중증외상 환자를 위해 출동, 16명을 이송해 생명을 살렸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민·관이 한마음으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S-OIL 관계자는 “시급을 다투는 중증외상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닥터 카 운영을 후원해 기쁘다”며 “S-OIL은 기업 시민으로서 울산 지역사회와 밀착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후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