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등
울산 주요 국비사업 20개 건의
국립게놈기술원·국립의대 등
지역 현안사업 7개 지원 당부
울산시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FOWF) 종합지원 콤플렉스’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산업화하기 위한 지원 인프라로, 더 나아가 조선해양 기업과 전력 수요기업 집적화를 유도해 글로벌 부유식 풍력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이 사업을 포함해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20개 주요사업과 7개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하게 요청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영남권 광역시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협의회에서 울산시를 비롯한 영남권 3개 시도가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가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반영해달라고 했다.
송 시장은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건립,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센터 구축, 자율주행 개인 비행체 핵심부품 실용화 플랫폼 구축,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농소~외동 국도건설,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울산석유화학단지 통합파이프랙 구축, 울산신항 개발,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사업, 정부울산지방합동청사 건립, 구(舊) 울주군청사 복합개발사업, 청량~옥동 국도건설, 정원산업 박람회 개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20개 국가 예산 주요 사업을 건의했다.
또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종합지원 콤플렉스 조성, 한국판 그린 뉴딜과 낙동강 통합물관리 사업 신속 추진, 송정역(가칭) 광역전철 연장 운행, 국립게놈기술원 건립, 국립의과대학 설치, 울산권 광역철도 건설, 영남권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건립 등 7개 지역 현안 사업도 협조를 당부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종합지원 콤플렉스 조성은 부유식 풍력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종합지원 시설이다. 온산산단 내에 약 1300억원을 투입해, 부유식풍력 전문연구소, 인증센터, 풍동실험센터, 안전훈련센터, 관제센터(SCADA), 기업지원센터 등을 담는다. 2021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 2022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하는 게 울산시의 목표다.
국립게놈기술원 건립은 세계적으로 산업화 경쟁이 치열한 게놈 기반 기술을 국내에서 국산화·상용화해 글로벌 바이오생명정보산업을 주도하는 게 목적이다. 2023년이 준공 계획이며, 사업비는 480억원이다.
국립의과대학 설치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교육 인프라 확충하고 필수적인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부지 10만㎡(3만평) 규모에 500병상, 입학정원 200명(의과정원 포함)이다. 사업비는 5000억원(토지매입 500억원, 시설비 등 4500억원)으로 국비 90%, 지방비 10% 비율이다.
송 시장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획재정부 정부 예산안 편성 전에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려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판 뉴딜과 연계된 울산형 뉴딜 관련 국비 사업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울산이 대한민국 최고 경제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송 시장은 앞서 지난달 26일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기재부와 산업부, 중기부 등 주요 부처를 방문, 울산 현안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국가 예산을 요청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