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등
울산 주요 국비사업 20개 건의
국립게놈기술원·국립의대 등
지역 현안사업 7개 지원 당부

▲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 영남권 광역단체장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FOWF) 종합지원 콤플렉스’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산업화하기 위한 지원 인프라로, 더 나아가 조선해양 기업과 전력 수요기업 집적화를 유도해 글로벌 부유식 풍력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이 사업을 포함해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20개 주요사업과 7개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하게 요청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6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영남권 광역시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협의회에서 울산시를 비롯한 영남권 3개 시도가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가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반영해달라고 했다.

송 시장은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건립,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센터 구축, 자율주행 개인 비행체 핵심부품 실용화 플랫폼 구축,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농소~외동 국도건설,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울산석유화학단지 통합파이프랙 구축, 울산신항 개발,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사업, 정부울산지방합동청사 건립, 구(舊) 울주군청사 복합개발사업, 청량~옥동 국도건설, 정원산업 박람회 개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20개 국가 예산 주요 사업을 건의했다.

또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종합지원 콤플렉스 조성, 한국판 그린 뉴딜과 낙동강 통합물관리 사업 신속 추진, 송정역(가칭) 광역전철 연장 운행, 국립게놈기술원 건립, 국립의과대학 설치, 울산권 광역철도 건설, 영남권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건립 등 7개 지역 현안 사업도 협조를 당부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종합지원 콤플렉스 조성은 부유식 풍력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종합지원 시설이다. 온산산단 내에 약 1300억원을 투입해, 부유식풍력 전문연구소, 인증센터, 풍동실험센터, 안전훈련센터, 관제센터(SCADA), 기업지원센터 등을 담는다. 2021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 2022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하는 게 울산시의 목표다.

국립게놈기술원 건립은 세계적으로 산업화 경쟁이 치열한 게놈 기반 기술을 국내에서 국산화·상용화해 글로벌 바이오생명정보산업을 주도하는 게 목적이다. 2023년이 준공 계획이며, 사업비는 480억원이다.

국립의과대학 설치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교육 인프라 확충하고 필수적인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부지 10만㎡(3만평) 규모에 500병상, 입학정원 200명(의과정원 포함)이다. 사업비는 5000억원(토지매입 500억원, 시설비 등 4500억원)으로 국비 90%, 지방비 10% 비율이다.

송 시장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획재정부 정부 예산안 편성 전에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려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판 뉴딜과 연계된 울산형 뉴딜 관련 국비 사업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울산이 대한민국 최고 경제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송 시장은 앞서 지난달 26일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기재부와 산업부, 중기부 등 주요 부처를 방문, 울산 현안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국가 예산을 요청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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