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울산 북구 일대 해안가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관할 지자체인 북구는 증가하는 쓰레기 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본격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울산 북구 일대 해안가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관할 지자체인 북구는 증가하는 쓰레기 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29일 북구에 따르면 올해 신종 코로나 사태 확산으로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강동해변 등 해변가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쓰레기도 지속 증가했다.

특히 산하해변과 신명해변, 구암해변과 당사항 등 쓰레기 무단투기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방문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는 일회용품과 음식물 등 생활쓰레기가 대부분으로, 지난해 여름 하루 평균 5곘 정도 발생했던 쓰레기는 올해 7곘 정도로 증가했다.

북구는 환경미화원과 희망일자리사업 참여자 등 60여명을 투입해 쓰레기 수거 처리 작업을 하고 있지만, 예년보다 늘어난 쓰레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북구는 시민의식 개선을 위해 ‘쓰레기 되가져가기’ 현수막을 걸고 바다행정봉사실을 통한 안내방송 등을 통해 불법투기가 이뤄지지 않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무단투기 쓰레기를 적기에 수거하기 위해 하루 2회 정기적으로 수거차량을 운행하고 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하는 주말과 월요일에는 수거차량을 추가 투입해 집중 수거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미화원 지역담당제를 운영해 지역별로 책임 관리하고 환경미화과 직원들이 순찰반을 구성, 하루 2회 순찰을 실시해 계도와 단속활동은 물론 쓰레기 발생시 기동수거반이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북구 관계자는 “피서객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변 환경을 선사하기 위해 매일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이는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 해변을 이용한 후 쓰레기는 되가져가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피서철이 끝나는 내달 말께는 민·관 합동 환경정화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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