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호 신임 울산교총 회장

▲ 강병호 신임 울산교총 회장

조직강화활성추진단 구성하고
모바일 홈페이지로 접근성 향상
면학분위기 조성 위한 교육정책
비대면수업 병행 기반 구축해야

“젊은 교사 등 신규 회원의 확보로 조직을 강화하고 울산교총의 역할이 증대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 24일 제11대 울산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울산교총) 회장에 취임한 강병호(함월고 교장·사진) 회장은 신규 회원 가입을 늘려 울산교총의 조직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교총은 회원수가 한 때 4000명 가까이 됐으나 매년 줄어 지금은 3000명 밑으로 떨어졌다.

강 회장은 “명예퇴직 등 한 해 퇴직하는 교원은 150여명에 이르는데 신규 교사수는 60여명에 그치고 있다. 또 젊은 교사들은 교총이나 노조 등에 가입을 하지 않으려고 해 교총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에 신규 회원 확보를 위해 조직강화 활성추진단을 구성중에 있으며, 젊은 교사들이 적극 가입할 수 있도록 기존 홈페이지를 모바일 홈페이지로 개선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교육감 시대 3년째 접어든 울산교육에 대해 “무상급식이나 고등학교 의무교육 조기실시, 교복비 지원, 등교시간 조정 등 교육복지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코로나 확진 학생이 한 명도 나오지 않는 청정 울산교육을 만든 점도 높이 평가한다”면서 “다만 기초·기본교육에 충실한 교육, 공부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통해 학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교육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방식의 변화와 관련해서는 “코로나 말고 어떤 감염병이 오더라도 각급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흔들림이 없도록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온라인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 체제의 변화를 가져와야 할 것으로 보며, 이를 위해 콘텐츠 개발과 쌍방향 수업을 할 수 있는 시설구축 등 수업의 패턴을 바꿔야 한다. 또 교사들이 이러한 수업과 생활지도 방법 등을 자유자재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아낌없는 연구와 지원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병호 울산교총 회장은 경상대학교 수학교육과와 울산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약사고 교장과 울산시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22년 2월말까지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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