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 등 수익성 개선 힘써

매출도 3조9255억으로 0.1% ↑

해양부문 제외한 전 부문 흑자

▲ 자료사진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코로나 불황속에서도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9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도 3조9255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0.1% 늘었다. 조만간 유럽에서 1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 수주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해양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이 견고한 흑자를 기록했다.

해양부문은 대형프로젝트 공사 진행으로 고정비 부담이 줄면서 지난 분기대비 적자폭을 줄였으며, 엔진기계부문은 비용절감 등의 노력으로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조선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분기 대비 하락한 환율로 인해 흑자폭이 소폭 감소했다.

현대중공업그룹측은 “코로나 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경영전략 수정, 비용절감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 계열사가 노력을 펼쳤다”면서 “앞으로도 외부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견고한 수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 영업이익이 65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환율하락 영향 등을 받았지만 엔진부문 등의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8% 감소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열린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6월 기준 매출 수주잔고는 현대중공업 조선 부문 88억8000만달러, 현대삼호중공업 50억달러, 현대미포조선 30억달러”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8.3% 감소했다.

매출은 4조58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41.3% 감소했다.

순이익은 222억원으로 59% 줄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유가 하락과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정기보수가 매출감소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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