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힌 프로젝트로 이름 확정

SC&D·TC2C 공장 건립

2024년말 완공 목표로

빠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

“글로벌 에너지 기업 도약”

▲ S-OIL 공장내 탈황공정을 거쳐 불순물을 걸러낸 잔사유를 원료로 휘발유와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핵심설비 모습.
S-OIL이 7조원을 투자하는 ‘울산 2단계 석유화학공장 프로젝트’의 사업명을 ‘샤힌(Shaheen) 프로젝트’로 확정하고, 공장도 기존핵심인 ‘SC&D(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과 함께 세계 최초로 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TC2C’ 등 2개 공장을 동시 건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업인 정유에서 석유화학분야까지 사업 스펙트럼을 대폭 확대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5일 S-OIL 울산공장에 따르면 S-OIL은 당초 복합석유화학시설인 ‘RUC/ODC’ 프로젝트를 잇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7조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사우디아람코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후 S-OIL은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 명칭을 아랍어로 ‘매’를 뜻하는 ‘샤힌(Shaheen) 프로젝트’로 확정했다.

특히 2단계 투자 핵심인 ‘SC&D’ 프로젝트는 물론 사우디 아람코가 개발한 ‘TC2C’프로젝트도 동시에 개발하기로 하고 투자사업비도 당초 7조원에서 소폭 상승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SC&D 프로젝트로 알려진 S-OIL의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연간 150만t 규모의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스팀크래커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의 에너지 석유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사가 개발한 원유를 석유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설비인 TC2C 프로젝트까지 함께 추진하면서 S-OIL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에너지 종합회사로의 도약에 고삐를 죄고 나선다.

S-OIL 울산공장 관계자는 “현재 SC&D 프로젝트와 TC2C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기 위해 공정 별 기본설계업무 및 검토 단계를 거치고 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엔지니어들의 해외이동이 제약되어 두세달 정도 차질을 빚고 있지만 이를 프로젝트의 경제성을 향상할 아이디어 발굴 및 불확실성 제거를 위한 기회로 활용하고 있어 프로젝트가 더욱 잘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전반적인 프로젝트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2024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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