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힌 프로젝트로 이름 확정
SC&D·TC2C 공장 건립
2024년말 완공 목표로
빠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
“글로벌 에너지 기업 도약”
이를 통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업인 정유에서 석유화학분야까지 사업 스펙트럼을 대폭 확대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5일 S-OIL 울산공장에 따르면 S-OIL은 당초 복합석유화학시설인 ‘RUC/ODC’ 프로젝트를 잇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7조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사우디아람코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후 S-OIL은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 명칭을 아랍어로 ‘매’를 뜻하는 ‘샤힌(Shaheen) 프로젝트’로 확정했다.
특히 2단계 투자 핵심인 ‘SC&D’ 프로젝트는 물론 사우디 아람코가 개발한 ‘TC2C’프로젝트도 동시에 개발하기로 하고 투자사업비도 당초 7조원에서 소폭 상승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SC&D 프로젝트로 알려진 S-OIL의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연간 150만t 규모의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스팀크래커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의 에너지 석유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사가 개발한 원유를 석유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설비인 TC2C 프로젝트까지 함께 추진하면서 S-OIL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에너지 종합회사로의 도약에 고삐를 죄고 나선다.
S-OIL 울산공장 관계자는 “현재 SC&D 프로젝트와 TC2C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기 위해 공정 별 기본설계업무 및 검토 단계를 거치고 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엔지니어들의 해외이동이 제약되어 두세달 정도 차질을 빚고 있지만 이를 프로젝트의 경제성을 향상할 아이디어 발굴 및 불확실성 제거를 위한 기회로 활용하고 있어 프로젝트가 더욱 잘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전반적인 프로젝트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2024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