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개 화랑 4000여점 출품 ‘역대 최대 규모’

사흘간 부산벡스코 1전시장서

메인갤러리·고미술·솔로 구성

코로나 속 새로운 탈출구 역할

오나경·강나연 등 울산작가 참여

연예인 특별전도

▲ 4000여점 미술품을 소개하는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14일 벡스코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BAMA 전시장면.
(사)부산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제9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2020 BAMA)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이후 올해 사업을 연기하느냐, 취소하는냐를 두고 오랜 시간 줄타기하다 한달여 전 8월 개최로 가닥을 잡으며 비로소 추진하게 됐다. 세간의 우려와 달리 2020 BAMA는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150여 개 화랑이 일찌감치 참가의사를 밝히며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이게 됐다. 전시 부스에 소개되는 작품 수는 4000여 점에 이른다.

올해 전시장에는 부산 울산 경남은 물론 서울과 경기권을 중심으로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 온 글로벌 화랑의 높은 참여도가 눈길을 끈다.

물론 울산지역 작가들의 참여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이 모든 현상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 때문에 국제 미술전시 및 대규모 문화행사가 전멸되다시피 했고, 무엇보다 해외 활동 기회가 가로막힌 상황에서 수많은 화랑들이 ‘2020 BAMA’를 통해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갤러리섹션은 메인갤러리, 바마마스터즈(고미술), 스포트라이즈(솔로부스)로 구성된다. 그중 고미술을 조명하는 바마마스터즈는 관람객의 호평으로 지난해보다 규모가 두배로 커졌다.

2030세대 신진작가들을 위한 특별전은 ‘ART:XR-확장된 현실’ 주제로 VR·AR 등 하이테크 뉴미디어 작업이 대거 선보인다.

아세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UGO UNTORO-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의 레전드로 불리는 우고 운토로의 작업을 한국에 소개하는 첫 전시다.

연예인 특별전 코너도 있다. ‘K-POP 아티스츠’에서는 그룹 SS501 멤버 겸 배우 김규종, 배우 황승언, 모델 매튜·이유이 등이 선과 색의 시각예술로 관객들을 만난다.

울산지역 작가로는 오나경, 강나연씨 등이 참여한다.

한편 2020 BAMA에서는 전시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당일 입장권에 한해 벡스코 인근 부산시립미술관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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