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영월장사 씨름대회 우승

씨름단 입단 8개월만의 쾌거

지난해 대학부 전관왕 차지

“이진형 코치 기록 경신 목표”

▲ 울산 동구청 돌고래씨름단 소속 노범수가 ‘위더스제약 2020 영월장사 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태백장사를 거머쥐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울산 동구청 돌고래씨름단 소속 노범수가 ‘위더스제약 2020 영월장사 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태백장사를 거머쥐었다. 돌고래씨름단 입단 8개월만의 쾌거이다.

노범수는 11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이재안(양평군청)을 3대1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노범수는 이재안에게 잡채기로 첫 판을 내줬으나, 두번째 판에서 다시 잡채기로 이재안을 제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세번째 판에서는 돌림배지기와 십자돌리기로 승기를 잡았고, 연이은 네번째 판에서 상대의 뒤집기 공격을 되치기해 비디오 판독 끝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노범수는 세 차례 태백장사를 지낸 이재안과 지난해 창녕대회 우승자 안해용(구미시청)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듭하며 새로운 강자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해 대학부 전관왕에 빛나는 노범수는 울산대학교를 중퇴하고 올해 울산 동구청 돌고래씨름단에 입단한 뒤 8개월만에 태백장사에 오르게 됐다.

우승 직후 노범수는 “초등학생 때부터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면서 “울산동구청 이진형 코치의 최고기록을 깨는 게 목표다. 그리고 나만의 씨름 방식으로 윤필재(의성군청) 선수를 꺾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위더스제약 2020 영월장사 씨름대회 태백급(80㎏ 이하) 경기 결과

태백장사 노범수(울산동구청)

2위 이재안(양평군청)

3위 유환철(용인백옥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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