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고위공직자 청렴 수준과 조직·업무의 부패 위험성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관리하기 위해 최근 실시한 고위공직자 청렴도·부패위험도 진단 결과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진단은 고위공직자 등 394명(행정기관 5급 이상 139명, 전 공?사립학교장 255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는 전문조사업체를 통한 웹서버를 활용한 온라인으로 했다. 참여 인원은 피평가자들의 상급자·동료·하급자로 구성된 내부평가단 6714명으로 응답률은 83.9%였다. 

진단 결과 3개 분야 모두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진단 결과는 10점 만점 구조로 점수가 높을수록 청렴도가 높다. 개인별 청렴도는 일반고위직 9.85점, 학교장 9.81점으로 측정돼 개개인의 청렴성은 높은 수준이었다. 

부패위험도는 조직환경 부패위험도 6.64점, 업무환경 부패위험도의 경우 일반고위직 7.87점, 학교장 6.66점으로 측정돼 2개 분야 모두 반부패와 청렴도 향상을 위한 환경·여건 측면에서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이었다. 2014년 이후 용역업체 진단 410여개 공공기관 평균은 청렴도 9.58점, 조직환경 6.27점, 업무환경 6.25점이다.

각 진단 분야별 일부 항목은 다른 문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해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시교육청은 “해마다 청렴도·부패위험도 평가를 실시해 고위직의 부패가능성을 예방하고 청렴도 향상에 이들이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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