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 지정에 기업·공장 준공 등 추진

기업이전 따른 고용 인원 증가 1위

지정 후 고용 63명…전북 이어 2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울산 수소특구가 투자 및 기업유치 등을 통해 가시적인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2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울산 수소특구의 고용인원은 특구 지정 이전보다 6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차 특구로 지정된 지역 중 전북 친환경자동차특구(98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4월 규제자유특구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같은해 7월 부산 등 7개 지역이 특구로 지정됐으며, 이어 울산 등 7개 지역은 11월에 추가로 특구로 지정됐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두차례 지정된 규제자유특구 내 특구사업자 200곳의 올해 7월 말 현재 고용인원이 4815명으로, 지난해 특구 지정 직전보다 662명(15.9%) 늘었다.

기업이전에 따른 규제자유특구 고용효과를 보면 울산은 37명의 고용증가를 기록했다. 2차 지정 특구지역에서 기업이전에 따른 가장 많은 고용효과를 창출한 것이다. 이어 지역별로 제주 31명, 전남 29명, 광주 15명, 전북 4명, 경남 1명 등의 신규 일자리를 각각 창출했다.

규제자유특구 전체로 보면 다른 지역에서 이전해온 기업(100곳)의 고용증가 인원은 262명으로 전체 증가 인원의 39.6%를 차지했다.

울산 수소특구가 이같은 고용창출 성과를 거둘수 있었던 것은 특구 지정 이후 기업 및 투자유치, 공장 준공 등이 고르게 추진됐기 때문이다.

울산 수소특구의 주요 추진성과를 보면 벤처캐피탈(VC) 투자 부문에서 지난 8월 (주)빈센으로부터 3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유치와 관련해서는 특구지정 이후 12개의 기업이 울산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또한 기반조성 부문에서는 지난해 11월 (주)RTX(수소연료전지 촉매 개발업체) 생산 공장을 준공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 중기부는 특구사업자들이 내년 말 실증 작업 종료 때까지 981명의 신규 고용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일자리 창출 효과가 지속해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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