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구 한 도로에서 일어난 7중 추돌 사고 현장.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부산 해운대 도심을 질주해 추돌사고를 내며 난장판을 만든 포르쉐 운전자가 대마를 흡입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마약 투약 혐의로 7중 추돌사고를 낸 40대 운전자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를 흡입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고 시인했다.

7중 추돌 사고 전에도 2차례 더 사고를 내고 뺑소니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40분께 추돌 사고 현장에서 570m 정도 떨어진 해운대 옛 스펀지 앞 도로에서 정차 중이던 아우디 차량 측면을 들이받고 1차 사고를 낸 후 도주했다. 이어 500m를 달아나다가 중동역 방향으로 달아나던 포르쉐는 중동지하차도에서 앞서 가던 토러스 차량을 재차 추돌했다.

2차례 사고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은 채 중동역교차로를 통과해 앞서 가던 오토바이와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은 뒤 반대 차선서 신호 대기 중이던 버스 등과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를 타고 있던 운전자 등 2명을 비롯해 승용차와 오토바이 운전자 등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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