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일 제2부의장 선출로
개원 2개월여만에 정상화
여야, 포스트 코로나 대비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전력
원내대표제도 내달 시행

개원 2개월여만에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한 울산시의회가 여야 협치의정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경기회복 방안 등 지역 현안해법 모색을 예고, 주목된다. 여야가 화합의 정치로 지역경제살리기에 주력하는 한편, 의회내 연구활동 모임 활성화, 포스트 코로나 대비 등 다양한 의정활동으로 지방정치의 신뢰도를 높여나가겠다는 방안이다.

울산시의회는 지난 8일 제216회 임시회에서 공석으로 남아있던 제2부의장 선출로 후반기 원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여야간 협의 정치로 의회가 원만하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힌 국민의힘 소속 안수일 제2부의장은 15일 여야간 화합의 정치를 토대로 지역경제활성화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미래성장동력 확보 방안에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안 부의장은 추석을 앞두고 선순환 차원에서 지역화페인 ‘울산페이’의 활용성 향상을 집중 점검한다. 추석 등 명절 전후 한달정도 울산페이의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여야 의견을 조율해 집행부에 건의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또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수소산업 인프라 확충을 비롯해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등 미래성장동력과 관련한 주요사업도 여야간 협의로 꼼꼼히 챙길 계획이다. 의회 내에 여야 의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특위가 구성된 만큼 이를 통해 의회 차원의 지역 산업 지원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안이다.

이런 관점에서 11월 예고된 올해 행정사무감사도 사업의 실효성 등을 세부적으로 살펴 의회의 본연의 기능을 최대한 살릴 방안이다.

특히, 시의회 여야 정치권의 또 다른 소통의 창구역할을 할 ‘원내대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현재 조례입법 검토 절차를 거치고 있어 빠르면 내달이면 조례통과 후 본격적으로 원내대표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수일 부의장은 “울산시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없다. 의원 상호간 존중과 격려 문화가 필요하다. 여야가 함께하는 특위 활동 등을 활성화하고 집행부의 중요사업에 대해서도 실효성을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휘웅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원내대표 기구 등 시의회 내부에서의 여야간 소통의 창구가 더욱 활성화되면 보다 나은 지방의회의 협치를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여야가 힘을 모아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