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 방영 청춘드라마
클래식 학도들의 사랑과 우정 섬세한 감정으로 표현해 눈길

▲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성장기와 사랑을 그린 SBS 월화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SBS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자 잔잔한 소품집 같은 힐링 코드가 통했다.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성장기와 사랑을 그리는 SBS TV 월화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큰 진폭은 없지만 잔잔한 울림을 주는 요소가 많다.

사랑과 우정으로 둘러싸인 육각 관계를 그리면서도 복잡하거나 자극적이기보다는 차분한 감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섬세하고 촘촘한 감정선 속에 마음을 졸이며 다음 이야기를 지켜보게 하는 장치들을 심어둬 차분하게 시청률이 오르고 있다.

최근 다시 청춘 드라마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각자 다른 환경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주인공들의 성장기를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드라마 분위기와 어울리게 적재적소에 배치된 삽입곡들도 호평받고 있다. 실제로 클래식 음악 전공자인 류보리 작가는 이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클래식 곡들을 곳곳에 배치해 클래식을 모르는 시청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펀치, 지오디(god), 첸, 태연 등이 참여한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도 화제다.

한동안 침체했던 드라마 시장도 가을을 맞아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청춘기록’ 등 청춘 성장극을 비롯해 tvN ‘비밀의 숲2’(CPI 2위), ‘악의 꽃’(5위), SBS TV ‘앨리스’(CPI 드라마 부문 5위) 등이 골고루 호평받으며 시청률 지분을 나눠 가졌다.

추석을 앞두고 KBS 2TV 새 주말극 ‘오! 삼광빌라’와 JTBC 월화극 ‘18 어게인’, KBS 2TV 월화극 ‘좀비탐정’, JTBC 금토극 ‘경우의 수’ 등 신작들도 다수 포진해 기대를 모은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