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동서 전기업체 운영 40대

이웃돕기 온누리상품권 530장

누님 통해 익명으로 기탁해와

매년 두차례 우정동에 익명기부

지속적인 선행으로 나눔 실천

▲ 울산 중구 우정동의 한 익명의 독지가는 지난 14일 울산 중구 우정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530매를 전달했다.
울산 중구 우정동 익명의 독지가가 올 가을에도 어김없이 어려운 이웃 돕기를 실천했다.

중구 우정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4일 한 여성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우정동 주민인 남동생을 대신해 전달한다’며 봉투를 건넸다고 15일 밝혔다. 이 여성은 “올해 초부터 지속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재확산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 많은 것으로 안다. 추석을 앞두고 그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동생은 자신이 기탁한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해 익명으로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건넨 봉투에는 1만원권 온누리상품권 530장이 들어있었다.

우정동 행정복지센터가 확인한 결과 후원자는 40대 남성으로 우정동에서 전기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늘 익명으로 센터에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해왔다.

특히 신종코로나가 확산하면서 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난 3월에도 527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기탁,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07가구에 4만~5만원씩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 등 따뜻한 온정을 지속적으로 베풀어왔다.

조옥임 우정동장은 “우리 동의 소외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사랑 나눔을 실천해주신 익명의 독지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상품권은 생활이 힘들고 소외되기 쉬운 가정에 전달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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