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권 북구청장은 22일 북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 노사의 임금협상 무분규 잠정합의안 마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21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끌어내자 울산시와 북구, 지역 상공계 등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역 산업과 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노사가 별다른 진통 없이 추석 전 합의점을 도출한 것은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로 시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대차가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라면서 “추석을 앞두고 참 반가운 선물을 받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노사가 이뤄낸 이런 성과는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상공계도 임금협상 과정에서 고질적으로 되풀이됐던 노조 파업 등 마찰 없이 노사가 접점을 찾은 데 대해 안도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대차 임금협상이 무분규로 타결돼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자동차 산업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들려온 희소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상 타결을 계기로 노사가 합심해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현대차가 미래 자동차 시장의 주역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동권 북구청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 노사의 임금협상 무분규 잠정합의안 마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가칭)현대자동차복합비전센터 건립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설이 북구에 건립되는 것을 공식 제안하며 북구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자동차 문화축제 등 자동차도시 문화조성 사업과 연계를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북구는 울산시, 현대차 노사와 함께 자동차 부품협력사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800억원 규모의 특별지원금을 조성키로 했다. 이는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잠정합의안에 포함된 내용이다. 특별지원금 융자금액 규모는 800억원으로 북구가 250억원, 현대차가 250억원, 울산시가 300억원을 부담키로 했다. 차형석기자·정세홍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