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목록 등재된지 10년만에

민·관·학 공동 추진체 구성

등재 목표시한 2023~2024년

반구대 명승지정 용역도 시동

내년 3월까지 현황 등 검토

▲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등재 추진위원회는 14일 울산시의사당 시민홀에서 발족식 및 제1회 전체회의를 가졌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송철호 울산시장·이하 추진위)가 14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첫 전체회의를 갖고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서 세계유산등재 목표 시한은 2023~2024년께로 정했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사연댐 여수로 수문설치 타당성 연구용역’과 더불어 ‘반구대 명승지정을 위한 학술용역’까지 추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추진위 출범은 지난 2010년 반구대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민·관·학이 공동으로 추진체를 구성한데 의의가 있다. 그 동안은 세계유산등재기원울산시민단, 반구대포럼, 반구대암각화시민모임처럼 민간단위 활동과 울산시·울산박물관의 세계유산등재 TF팀이 등재운동의 주축을 이뤄왔다.

추진위는 우선 지난 2월 보류된 울산시의 세계유산등재 우선등재목록 신청서를 이달말까지 성공적으로 보완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12월 문화재청에 접수하면 내년 2월께 선정여부가 판가름 나게된다.

무엇보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계유산등재기반을 위해 반구대의 명승지정 학술용역사업이 공식화됐다. 용역 내용은 문화재현황·도시계획현황·각종규제사항을 검토하는 기초자료분석과 문화재명칭·주민의견수렴 등 학술자료조사, 문화재지정구역 및 건축행위 허용기준안 도출 등이며 용역 기간은 내년 3월까지다.

송철호 시장은 “반구대암각화 잠수문제와 식수및홍수문제 관련한 해결책은 조만간 도출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추진위는 물문제와 별개로 유산등재를 위한 실질적인 작업과 시민운동확산에 적극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전체 38명 위원으로 구성되며 행정분과(문화재청·울산시·울주군 담당 공무원), 학술연구분과(분과장 이혜은 전 이코모스 한국위원장), 보존관리분과(분과장 강태호 동국대 명예교수), 대외협력분과(분과장 이하우 울산대 교수) 4개 분과로 구분된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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