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정규직전환 협의회 개최를 조건으로 파업에서 복귀한 울산지역 5개 구·군 CCTV관제요원들이 협의회 개최 연기에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공공연대노조 울산CCTV노조는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5개 구군 단체장은 지난달 있었던 합의 기만을 중단하고 이달 중 전환협의회 개최 약속을 지켜달라”며 “올해 안까지 모든 CCTV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달 26일 송철호 시장 주재로 5개 구·군 단체장이 모여 합의한 내용은 10월말까지 노사전문가협의회 구성을 위한 공동실무협의회에서 5개 구·군 공동안을 마련해 마무리한다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지난 13일 열린 구군협의회에서는 올해 안에 노사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는 내년 한 해 CCTV요원들을 용역으로 연장하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이달 중 연내 정규직전환 완료계획 확정 등을 요구하며 관철시까지 재파업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천석 동구청장이 회장으로 있는 구청장군수협의회는 해명자료를 내고 “9월 논의에서 구군마다 사정이 다른 바 노사전문가협의회 구성시기에 대해 합의한 바 없다”며 “10월 내 노사전문가협의회 구성 합의약속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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