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총회 참석자만 200여명
접촉자 파악 어려워 동선 공개
요양병원 확진자 중 1명 사망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 근무중인 확진자 직원 한명이 최근 지역서 19만명이 청약한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 과정에서 접촉자가 완전히 파악되지 않아 동선을 공개하기로 하고 증상이 있는 시민들은 즉각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했다.
시 보건당국은 15일 “지난 9일 오전 10시39분부터 11시51분까지 레이카운티 모델하우스(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를 방문한 사람은 인근 보건소로 상담하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냈다.
확진자가 방문한 레이카운티 모델하우스에서는 해당 조합원을 대상으로 예약제로 운영된걸로 알려졌다.
이 후 확진자는 오후 1시30분부터 4시까지 해당 재개발 구역 공개 조합총회가 열린 거제2구역 레이카운티 현장에 방문했는데 참석자만 200여명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방명록 작성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가운데 총회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확진자와 접촉자 파악이 어려워 방문지역을 공개했다고 시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동선을 공개하면서 요양병원 종사자라고만 밝혔을 뿐 추가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함께 시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오전 10시50분부터 11시 사이와 오전 11시50분부터 12시 사이 북구 상록한신휴플러스아파트 셔틀버스 이용자들도 보건소에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셔틀버스는 아파트 주변 지역을 순환하는 버스로 지역주민이 무료로 단지 내부에서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신종코로나 증상 악화로 이날 오전 4시께 숨졌다. 해당 요양병원 입원 확진자 중 사망자는 지난 12일 숨진 1명을 포함해 2명으로 늘어났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