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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인구대책 무용지물…116만선도 붕괴올 8월말 현재 115만8978명
최근 5년간 4만명 넘게 감소
코로나 속 감소세 가팔라져
월평균 1000여명 줄어들어
도시경쟁력 약화 강력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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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15  21: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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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주민등록 총인구 지난해 116만명이 붕괴됐다. 2015년 11월말 이후 5년 가까이 단 한차례의 반등없이 4만명 넘게 감소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월평균 1000명대를 넘는 등 인구감소세는 더욱 가파르다. 탈울산화를 막고자 울산시가 다양한 ‘인구증가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주민등록 기준 지난 8월말 울산 총인구는 115만8978명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는 주민등록 내국인과 법무부 등록 외국인을 합산해 산출한다. 내국인은 114만310명, 외국인 1만8668명으로 나타났다. 광역시 승격 이후 울산에서 처음 인구감소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다. 울산의 총인구는 2015년 11월말 120만64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금까지 56개월 연속 곤두박질 쳤다.

   
 

특히 신종코로나 발생 이후 감소폭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2월 1487명, 3월692명, 4월1360명, 5월 1126명, 6월 1096명, 7월 1138명, 8월 1361명 각각 줄었다. 월평균 1180명씩 감소한 것이다. 올해 9월의 경우 외국인 통계가 합산되지 않았지만, 내국인이 942명이 줄어 1000명대 감소가 유력하다.

116만명대 붕괴는 지난해 10월 117만명선이 무너진지 10개월만이다. 인구감소 추세를 보면, 지난 2015년 12월 120만명이, 2017년 6월 119만명이 깨졌다. 1년 뒤인 2018년 6월 118만명도 무너졌다. 장기간 이어지는 탈울산의 핵심원인은 조선업 등 3대 주력 산업이 장기 불황을 겪으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울산을 떠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전출사유를 보면 직업이 45%로 가장 높았고, 교육이 34%, 주택이 24%로 뒤를 이었다.

광역시라는 도시의 위상이 흔들리며 인구 반등이 시급하지만, 여의치 않다. ‘울산형 일자리 대책’ 등 그동안 수많은 인구 증가 대책을 내놓았지만 역부족이다. 공적기관이 정책적으로 감내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민간 기업이 채용시장을 확대해야 하지만, 경기침체에다 코로나 사태로 미래 경제의 불확성이 확대되면서 오히려 채용시장에 빗장을 거는 모양새다. 견디다 못한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들이 줄폐업하고 울산을 떠나는 점도 인구유출의 원인이다.

도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경기 둔화로 직결되고, 이는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되면 도시의 역동성과 경쟁력은 계속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도 나온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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