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다빈치SP를 이용해 편도종양 제거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최근 한명월 울산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다빈치SP를 이용해 편도종양 제거 수술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술을 받은 30대 남성은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목이 따끔하고 목쪽 혹이 느껴져 검사를 받은 결과 혀뿌리 편도 쪽에 종양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수술을 받기로 했다.

기존에는 혀뿌리 편도를 포함한 구인두종양 절제를 위해 하악뼈를 절개해야만 했으나 최근 구강로봇수술(TORS)이 시행되면서, 좁은 구강을 통해 구인두, 후두, 하인두 위치의 종양까지 제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인두 및 후두는 깊이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신경과 혈관이 미세하게 얽혀 있어 수술 시 주변 조직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

따라서 정교한 수술이 필요한데 다빈치SP가 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최소 침습으로 종양을 제거하기 때문에 주변조식 손상도 적고, 출혈이나 통증도 줄일 수 있다.

한 교수는 “좁은 목구멍 안에 생기는 종양을 치료하기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로봇장비 활용으로 수술이 훨씬 용이해졌다. 특히 로봇을 활용한 두경부 수술의 경우 대표적 후유증인 음성장애나 연하장애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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