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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울산양산
국가정원에 중-남구 잇는 ‘공중정원’ 추진시, 정원산책교 용역 착수
국내 최초로 대나무 특화
수익 창출할 실내식물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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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20  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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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보물인 태화강 국가정원에 중구와 남구를 잇는 ‘공중 정원’ 건립이 추진된다. 국내 최초로 대나무를 콘셉트로 한 식물원 건립도 본격화한다. 국가정원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약점으로 꼽히는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으로 재정사업과 민자 유치 모두를 검토한다.

울산시는 ‘태화강정원산책교 기본계획 수립 용역’(사업비 1억원)과 ‘실내식물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분석 용역’(사업비 1억5000만원)이 최근 시청에서 열린 2020년 제3회 용역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2개 용역 모두 기간은 1년이다. 국가정원 시설 인프라 강화를 위해 발굴된 사업으로 태화강국가정원이 가진 취약점인 수익성 ‘제로’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2015년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순천만과는 대비된다. 순천만 입장료는 일반성인 1명 당 8000원, 일반 어린이는 4000원이다. 순천만의 경우 연간 평균 유료입장객은 500만명이 넘는다. 수익금은 정원 관리에 재투자한다. 울산시도 유료로 하면 시 재정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지만, 무료로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형적 특성 때문이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달리, 태화강 국가정원은 사방이 트여있다. 2개 사업은 재정사업과 민자사업을 모두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경제성분석이 아닌 요금, 수익성 등이 포함된 재무분석까지 폭넓게 연구가 진행된다.

태화강 정원산책교는 태화강의 생태·문화·정원이 공존하는 공중정원을 조성해 국가정원을 랜드마크로 육성하는 게 목표다. 정원산책교는 중구와 남구를 잇는 대형 교량이다. 동력수단용이 아닌 보도 전용이다. 다리는 단순한 통행이 아닌 국가정원을 대표하는 특화된 정원으로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중구와 남구의 단절성을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 현재 은하수다리와 십리대밭교 2개밖에 없다. 입지는 2개 다리의 중간지점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용역에서 안정성과 효율성 등을 검토해 최종 결정한다. 연장은 110m, 폭은 50m로 검토된다. 폭우시 침수되지 않도록 교량의 높이도 살핀다. 부산국토관리청의 허가 전략도 연구한다. 하천법에 따라 태화강 관리청인 부산국토청과 하천점용 협의를 해야 한다. 부산국토청은 홍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엄격하게 따져 보수적으로 허가를 내주는 편이다.

실내식물원은 국내 최초 대나무를 주제로 국가정원의 새로운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식물원은 정원에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우리나라 정원 대부분에 식물원이 있는 이유다. 시는 식물원을 태화강국가정원의 트레이드인 대나무로 특화한다는 전략이다. 기후에 따라 국가정원에 식재할 수 없는 전세계 수천종에 달하는 대나무를 식물원에서 식재해 관광객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00리 대숲과 연계한 관광상품화도 노린다. 랜드마크형 온실, 테마별 식물원, 식물문화센터 등도 세워지며, 대나무 외에도 지역의 자생식물을 비롯해 열대·난대·온대 등 다양한 환경의 식물을 한눈에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사업비는 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입지도 용역에서 집중 검토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원산책교는 새로운 하나의 국가정원 수준의 부속 정원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하천지역의 지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한 떠있는 형태의 정원”이라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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