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년 상반기 고용조사

▲ 자료이미지

취업자 1년새 1만7천명 감소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분야
1만명 감소로 절대다수 차지
산업별 맞춤식 취업지원 필요
코로나불황 장기화 여파로
음식점·주점 종사자도 급감

주력산업 침체 여파 등으로 울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사이에 1만명이나 줄어들어 산업별 맞춤식 취업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음식점 및 주점업 관련 종사자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산업중분류별 울산 취업자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이 5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1년 전(6만8000명)과 비교하면 1만명(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전체 취업자는 55만2000명으로 전년(56만9000명) 대비 1만7000명 감소했으며, 이중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취업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취업자가 2번째로 많은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 수도 코로나 여파로 감소세가 뚜렷했다. 올 상반기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 수는 4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1000명 줄었다.

또한 직업 중분류별 취업자 현황에서도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 취업자는 지난해 3만7000명에서 올해 3만5000명으로 2000명 감소했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취업자는 3만9000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상위 취업자 순위는 지난해 3위에서 4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 취업자가 지난해 상반기 3만5000명에서 올해 4만명으로 늘어나 5위에서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소매업(자동차 제외) 취업자는 3만8000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했으며 상위 취업자 순위는 5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직업 중분류별 울산의 취업자는 경영 및 회계 사무직이 7만9000명으로 전년(9만5000명) 대비 1만6000명(1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계제조 및 관련기계조작직(­4000명), 매장판매 및 상품대여직(­1000명), 운전 및 운송관련직(­1000명) 등 모두 지난해보다 취업자가 줄었다.

한편, 올 상반기 전국 취업자 2656만2000명을 산업 소분류별로 따져봤을 때 음식점업 취업자는 154만8000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1년 전보다 10.3%(17만9000명) 감소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상반기 이래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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