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김미형 행정자치위원장은 울산시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를 위한 위령탑을 중구 약사동 울산기상대 앞에 건립한데 대해 “역사성이 부족한 외딴 곳이고, 매년 진행하는 추모제를 진행하기에 좁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해당 부지를 입지로 선정한 이유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울산시가 위령탑 주변을 넓히고 향후 공원화하는 등 민간인 희생에 대한 평화와 사회적 치유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유족 대부분은 70세가 넘는 고령으로 기억과 증언을 담아내는 일이 시급하다”며 “민간인 희생사건에 관한 자료조사와 연구, 유족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긴 백서를 발간한 계획이 있는지, 아니면 검토할 의향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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