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판막 봉합없이 삽입 수술

시간 줄여·회복속도도 빨라

▲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을 시행한 흉부외과 정종필·김관식 교수팀.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이 89세 고령환자의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고령의 나이로 대동맥 판막협착증을 진단받았다. 집도의였던 흉부외과 정종필·김관식 교수는 수술 시 출혈이 적고, 염증 위험을 최소화하며, 회복이 빠른 최소 침습 절개 심장 수술 방법인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은 기존 인공판막 치환술과 달리 인공판막을 봉합과정 없이 삽입하는 수술이다. 기존보다 수술 과정이 간단하며 시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돼 수술 후 회복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 특히 심장수술 시 시행되는 심장정지 시간이 짧게는 30분 이내로 단축돼 환자의 신체적 부담과 수술 위험성을 크게 줄였다.

수술 후 환자는 안정적으로 회복해 건강히 퇴원했으며, 현재는 정기적인 외래 진료를 받고 있다.

정종필·김관식 교수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고령 환자의 비율이 높다. 대동맥판막 수술의 위험도를 획기적으로 줄인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이 많은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