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강자들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전략’ 강형근 더에쓰엠씨그룹 부사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치열

코로나 전으로 돌아가지 않아

신기술·변화의 흐름 파악해야

▲ 강형근 더에쓰엠씨그룹 부사장이 지난 18일 울산가족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기 경상일보 차세대 CEO 아카데미에서 ‘리테일 강자들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21세기는 비즈니스 모델의 트랜스포메인션 시대입니다.”

지난 18일 열린 제1기 경상일보 차세대 CEO아카데미 5강에서 강형근 더에쓰엠씨그룹 부사장은 ‘리테일 강자들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전략’을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 이후 새로운 표준인 ‘뉴 노멀’의 시대가 이미 시작됐다며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CEO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부사장은 “지방과는 달리 서울지역에서는 생존을 위해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욱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제 코로나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며 “하루만 지나면 새로 개발되는 기술들을 모두 다 알필요는 없지만, 큰틀에서 변화의 흐름을 민감하게 감지하고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부사장은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따르지 않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튜브와 네이버, 쿠팡 등 커머스 회사들을 예로들며 온라인 소비시대 기업의 생존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쿠팡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도 없으며 공장도 없다. 하지만 전국에 깔려있는 총 168개의 물류센터를 통해 커다란 계획을 짜고 있다”며 “쿠팡의 경우 축적된 예측 모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로 소비가 많이 되는 물품을 미리 갖다놓는다. 계속 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모든 사업자들이 쿠팡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팔아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급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대를 맞아 기업의 CEO는 기술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마인드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 부사장은 강조했다.

강 부사장은 “플랫폼 회사들의 특징은 사업을 일단 시도하고, 안되면 빠르게 포기한다. 그리고 곧바로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대박 아이템이 나온다”며 “기존 윗세대들의 비즈니스 방식으로는 유지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경우 딱 CEO의 역량만큼 성장할 수 있다. 각 산업에서 새롭게 출현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 적용 사례에 대해 자신이 얼마나 치열하게 공부하고 파악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특히 미래를 준비하는 CEO는 공룡 플랫폼과 맞서 경쟁과 협력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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