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문 대원교육문화재단 이사장

“참교육인 발굴·인재 육성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장학생 선발·참교육인 발굴 25년·19년째 이어와

“참교육인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일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입니다.”

박도문 대원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로 각각 25년, 19년째 이어오고 있는 ‘모범학생 장학증서’ 수여식과 ‘울산참교육인대상’ 시상식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참교육인 발굴과 인재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처음에는 소년소녀가장이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하는 소박한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그러다가 2002년부터 울산지역사회에서 남모르게 봉사하고 선행과 효행을 실천하면서 인성교육에 남다른 귀감이 되는 참 스승들을 찾아 격려하고 교사들의 사기 진작과 스승이 존경받는 사회 풍토 조성하고자 울산참교육인대상 제도를 만들고 지금껏 시행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학생과 교사에 대해 “기억에 남는 학생은 작으나마 힘과 용기를 전해주었던 장학생 중에서 어느 새 청장년이 되어 결혼을 한다고 청첩장을 보내온 적이 있다. 가슴이 뭉클했다”며 “또 교사 중에서는 참교육인대상 첫해 대상 수상자인 선생님이 자기 심장을 제자에게 기증했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할 정도로 보람된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박 이사장은 평소 교육철학과 관련 “아무리 광속으로 지나가는 시대의 흐름이라 할지라도 옛 성현들의 가르침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 그런 측면에서 노자의 ‘절학무우(絶學无憂)’라는 말을 늘 가슴에 담고 있다”며 “‘배움을 끊으면 걱정이 없다’는 말을 달리 해석하면 세상의 변화를 유연하게 바라봐야 인성과 창의력을 갖춘 미래 인재를 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지식만 있기보다 따뜻한 가슴이 있는 사람을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지론이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사업과 참교육인대상 사업의 의미와 비전에 대해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좌우하는 인재육성은 백 번 실천해도 모자람이 없다”며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참교육인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일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생각한다. 대원교육문화재단은 부단히 이 사업의 주체로서 시대와 사회의 꺼지지 않는 촛불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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