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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울산양산
주1회 선별진료소 방문 코로나검사, 일부 요양시설 종사자 ‘고충’ 호소소규모 시설 근무시간 중 짬내
혹한 속 일반인과 줄서서 검사
업무가중·감염자 접촉 위험도
검사소 기관별 방문검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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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13  21: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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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울산남구보건소에서 고위험시설 검사 대상자들이 혹한 속에 1시간여 이상 대기한 뒤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1주일에 한번씩 현장방문 검사를 지속해야 한다.
정부의 고위험시설 종사자 선제검사 방침에 따라 전국단위 요양시설 종사자들이 1주일에 한번씩 코 속을 면봉으로 쑤시는 비인두도말 PCR 검사를 받고 있다.

근무시간 내 근무처에서 검사받는 종사자는 그나마 낫다. 일부는 1주일에 한번씩 구군 보건소(선별진료소)를 직접 방문해 혹한 속에서 대기한 뒤 검사를 받아야 해 ‘이중고’를 토로하고 있다.

울산시 남구 소재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A씨는 지난 주 남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A씨와 동료들은 사전공지에 따라 선제검사 대상자를 위한 별도의 창구가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한낮 기온마저 영하로 떨어진 혹한 속에서 1시간 여 이상을 야외에서 대기해야 했다. 접촉자로 의심되는 일반인들과도 함께 줄을 섰다.

A씨는 “종사자들이 한꺼번에 시설을 비울 수 없어 여러 조로 나누어 이틀에 걸쳐 보건소를 방문한다.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어쩔 수 없다지만, 매주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부담감에다 근무시간에 외출하다보니 업무가 가중된다. 그 사이 시설에 입소한 노인들은 방치된다. 만약의 경우 보호자들이 환자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면, 시설 입장이 난처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 소재 요양원 관리직원인 B씨도 검사 대상자다. B씨는 지난 주 요양보호사들과 함께 구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역시 50여명에 이르는 대상자가 한꺼번에 시설을 비울 수 없어 시간 배정을 하는데 애를 먹었다. B씨는 “울주 지역 요양시설 종사자의 경우 근무지 내에서 검사를 받는다고 들었다. 똑같은 일을 하는 요양시설 종사자들인데, 구군마다 검사 방법이 왜 다른 건 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종사자들의 근무지가 요양병원이냐 요양원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요양병원이나 1급 요양원의 경우 의료진이 상주하기 때문에 자체 검사를 진행한 뒤 선별진료소에 제출하면 되지만, 대부분 요양원의 경우 상주 의료인이 없기에 자체 검사가 불가능하다.

이에 방문 검사를 받는 요양사들 중심으로 “같은 직군 종사자들은 같은 방법으로 검사를 받으면 좋겠다. 혹시 모를 접촉때문에 감염이 되지 않을까 불안하다. 게다가 급여와 연관된 근무 시간에 검사를 받기위해 외출하는 것도 억울하다. 검사소가 기관별로 방문해 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울산시 방역당국은 “울산지역 고위험시설 선제검사 대상자는 총 204개소 7232명에 달한다. 인력이 한정되다보니 구군별 상황을 감안해서 다르게 운영된다. 최선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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