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에서 처음으로 양산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추진 중인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의 윤곽이 나왔다.

양산시는 시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올해부터 물금신도시와 원도심, 웅상읍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2만3000그루(관목 제외) 이상의 나무를 심는 사업을 전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산시는 내년 말까지 3단계에 걸쳐 200억원을 들여 올 상반기 중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 1·2단계를 발주한다. 도시 바람길숲은 도시숲과 외곽 산림을 생태적으로 관리해 도시 내·외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바람길을 확보하는 것이다.

시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도시 바람길숲 조성지역을 물금신도시와 중앙·삼성·강서동, 웅상출장소 등 3개 권역으로 나누었다. 사업 역시 3단계(용역비 10억원, 1단계 50억원, 2단계 90억원, 3단계 50억원)로 분리해 시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물금신도시 권역(40만720㎡)은 ‘문화와 활력의 바람길숲’을 주제로 완충녹지에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1·2단계로 나눠 시행된다. 황산로 테마 바람길숲 조성을 비롯해 청운로, 증산역로 벚꽃길, 부산대학로 중앙분리대, 범어리 광장과 보행자도로, 신주로, 삽량로, 메기로 테마 가로공원, 양산천 제방, 금오로 공공공지 등 11곳에 높이 4곒 이상(메타세쿼이아 6곒 이상) 40여 종에 6000그루 이상의 큰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시는 또 원도심인 중앙·삼성·강서동 권역(12만㎡)은 ‘생태와 정화의 바람길숲’을 주제로 선암산 생성숲에서 이어지는 산단 연결녹지 조성과 유산천에서 연결되는 하천생태 식재 강화, 도심 내부 대기 정화숲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2·3단계로 나눠 바람숲길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웅상출장소 권역(9만2250㎡)은 ‘계절과 녹음의 바람길숲’을 주제로 천성산과 대운산 생성숲에서 이어지는 연결녹지 조성을 비롯, 웅상 도심 내 녹지에 나무 식재, 회야강 산책로 확산숲 기능 강화 방식으로 3단계로 시행된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