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오는 2월부터 청소년 성장지원금 지급에 착수한다. 교통비와 서적·악기 등 구입비를 연간 최대 100만원 지원함에 따라 지역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학업 지원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군은 2월부터 보편적 복지의 일환으로 ‘2021년 울주군 청소년 성장지원금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청소년의 자기계발 기회 제공을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2020년 12월31일 기준으로 3년 이상 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만 18세 청소년이다. 2002년 1월1일~2002년 12월31일 출생자 가운데 대학생, 대학 입학 예정자 또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청소년이 해당된다. 1인당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군은 우선 20만원 상당의 선불 교통카드를 지급한 뒤 분기별로 20만원씩 총 8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포인트는 한 복리후생 전문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쇼핑몰에서는 숙박, 꽃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성장지원금 포인트는 서적과 악기, 화구, 운동기구 구입에만 사용할 수 있다.

대상 청소년은 주민등록지 관할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자격 증빙서류 등을 접수하면 된다. 고용노동부의 국민취업지원제도 및 울산 청년 구직 지원금 등 유사 사업 참여자는 제외된다. 

지원금은 신청 월이 속한 분기분부터 지급된다. 소급 지급이 되지 않는 만큼 3월 이후 신청할 경우 100만원을 모두 수령하지는 못한다. 

군은 2월8일부터 3월31일까지 집중 신청·접수 기간을 운영한다. 개별 대상자에게 문자로 선정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 

문자 통보를 받은 대상자는 2월22일부터 4월30일까지 신청 당시 주민등록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T머니 선불 교통카드를 수령하면 된다. 5월부터는(4월 신청 접수분) 군청 6층 여성가족과에서 교통카드를 받아야 한다. 도서 등 구입비는 결정 통보일로부터 3일 이후부터 군 청소년 성장지원금 포인트 몰(uljupoint.benepia.co.kr)에 회원 가입을 하면 사용할 수 있다. 매월 이월해 사용할 수 있지만 올해가 지나면 포인트가 소멸된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울주군 청소년 성장지원금이 실질적인 도움이 돼 향후 군 발전을 이끄는 훌륭한 지역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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