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가 대중교통 종사자와 장애인복지시설 등 취약분야 주민에 이어 보육교사를 대상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적 검사를 진행한다.

이동권 북구청장과 임채오 북구의회 의장은 13일 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육교사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선제검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구는 이달부터 배달업·대중교통 종사자, 장애인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1차 선제적 검사를 진행중이다. 현재까지 100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대중교통업체 종사자 중 확진자 1명을 발견하는 조기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는 보육시설 내 신종코로나 발생으로 생길 수 있는 보육공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2차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이번 검사는 신종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긴급돌봄을 위해 현장에서 애써 온 보육교사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것”이라며 “필수기능 유지시설인 보육시설의 방역을 적극 지원하는 차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북구지역 보육교사 등 2000여명이며 감염이 우려되는 주민들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는 △18~19일 화봉 제1공원 △25~26일 농소운동장 △2월1~2일 양정동행정복지센터 옆 생활체육공원 등에서 진행된다. 또 검사는 정확도가 가장 높은 비인두도말 PCR 검사로 진행한다. 

이 구청장은 “하루 빨리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대상자 모두가 검사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북구는 주민들이 신종코로나로부터 벗어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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