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세관 12월 수출입 동향
코로나 영향 車·유류 수출 감소
무역수지는 76개월 연속 흑자

▲ 자료사진

글로벌 불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울산 수출액이 1년전보다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12월 울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12월 누계 수출액은 57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9.1% 줄었다. 수입액은 404억6000만달러로 1년전에 비해 25.2% 감소했다. 월간실적을 보면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54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2.8% 줄었다. 수입액은 36억3000만달러로 24.2%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7억9000만달러 흑자로 2014년 10월부터 76개월 연속 흑자다.

 

지난 한해 전체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1월 56억4000만달러를 시작해 2월 48억2000만달러로 감소했다가 3월 들어 57억7000만달러로 연간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산업계에 확산되면서 4월 43억5000만달러로 줄다가 5월 들어 34억6000만달러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6월들면서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다 3분기 이후부터 50억달러대로 회복했다.

12월 월간기준으로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유류가 수출 물량 감소와 유가 하락으로 전년 동월대비 41.6% 줄어든 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화학제품은 합성수지 품목 수출 증가로 6.9% 증가한 13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자동차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지역 수출 감소로 16% 감소한 1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은 탱커선 수출 호조로 2.3% 증가한 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기계류, 철강제품, 섬유제품 등이 전년 동월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비철금속(27%), 전기전자제품(4.2%) 등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입 실적에서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원유가 유가 하락과 수입량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41.3% 감소한 16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연료유는 벙커C유, 나프타 등의 수입 단가 하락으로 39.5% 감소한 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광은 기존 재고소진에 따른 주문량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63.5% 증가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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