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아직 추진단 구성도 안해

구·군 추진단 제각각 준비중

전국 시·도 발빠른 대응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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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2월말부터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앞다퉈 계획 수립 등 준비에 나서고 있으나, 울산은 이에 대한 대응이나 준비가 상대적으로 늦거나 지자체별로도 제각각이다.

20일 울산시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질병청은 이달말께 신종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확정한다. 이어 다음달부터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통하고, 해당 시스템을 통해 접종 사전예약·증명서 발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단장으로 6개 관계 부처가 모여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 백신 예방 접종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접종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준비와 대응책은 물론, 전국의 지자체들도 앞다퉈 계획 수립 등 준비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지난 18일 중앙·지방 정책협의회를 통해 백신 접종 계획 등을 논의하고 지자체 준비를 요청했다.

이에 부산시는 시행총괄팀·대상자관리팀·백신수급팀·접종기관 운영팀·이상반응관리팀 등 5개팀의 TF 조직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을 구성하고 접종 준비에 돌입했다. 대전시는 앞서 지난 16일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 및 협의체’를 재빠르게 구성하고, 백신 접종을 위한 지원 체계를 갖췄다. 또 강원도와 충남도, 충북 청주시, 전북 완주군 등도 추진단을 꾸리고 코로나 백신 접종 준비에 착수했다.

하지만 울산은 이에 대한 대응이나 준비가 상대적으로 늦거나 지자체별로 제각각이다. 우선 5개 구·군은 자체적으로 추진단 구성은 완료했으나, 정작 울산시에서는 추진단 구성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또 구·군별로도 추진단 구성, 접종센터 장소, 구체적 계획 등에서 차이가 있다. 울주군과 중구, 북구는 접종대상 인원(18만7000여명, 18만5000여명, 17만5000여명), 접종센터 장소(울주군국민체육센터·남부통합보건지소, 동천체육관+1곳 예정, 오토밸리체육센터 1곳 예정) 등 구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했으나, 남구와 동구 등은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중앙지침이 이번 주 중에 내려오게 되면 그에 따라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또 5개 구·군과 잘 협조해 예방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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