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본보 신춘문예 시상식

▲ 2021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2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6개 부문 수상자들이 엄주호 본보 대표이사, 권영해 울산문인협회 회장, 이상봉 BNK경남은행 울산영업본부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2021 경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21일 오후 3시 경상일보 8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울산시와 S-OIL, BNK경남은행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선자와 가족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마련됐다. 내빈으로 이상봉 경남은행울산본부장, 권영해 울산문인협회장이 참석했다.

시상에서는 당선자 △김남희(단편소설·수상작 ‘어떤약속’) △변영현(시·수상작 ‘블루’) △이상구(시조·수상작 ‘윤달 화첩’) △윤혜경(동화·수상작 ‘범인은 누구’) △박미영(동시·수상작 ‘별들이 깜빡이는 이유’) △이정모(희곡·수상작 ‘상자소년’)씨 6명이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김남희씨는 “당선 통보를 받은 날에도 바로 실감하지 못했고, 뒤늦게 감사함이 느껴져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소설가로 살아남아서 지금의 감사함을 오래 간직하겠다”고 했다.

변영현씨는 “앞으로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어떤 어조와 문체로 작품을 그려내야 할지 더 깊이 고민하고 사유하면서 글을 쓰겠다”고 했다.

이상구씨는 “당선되기까지 습작의 시간이 참 힘들었다. 살아 있는 날까지 경상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혜경씨는 “나의 마음 속 씨앗이 움을 틔우려는 순간 경상일보가 따뜻한 햇살이 됐다. 동화작가라는 아름드리 나무로 잘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박미영씨는 “초등교사로서 아이들과 함께 시를 읽고 쓰면서 앞으로 더 성장해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정모씨는 “사람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지 고민하며 이번 작품을 썼다. 집은 사랑,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엄주호 본보 대표이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도 신춘문예를 향한 문청들의 창작열의를 꺾지 못했다. 응모작 수는 소폭 줄었지만, 응모자들의 창작 고뇌는 한층 깊어져 예년보다 성숙된 작품이 많이 출품됐다. 앞으로 본보가 희망의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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