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생 1년 기자회견

AZ 백신 접종 안전성 관련해

宋시장 “문제없다” 동참 당부

가짜 뉴스 강력 처벌 경고도

▲ 송철호 울산시장이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지역 코로나 발생 1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백신접종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정부 여야의 공방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우선 접종 대상자의 동의율은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송철호 시장은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종코로나 발생 1년째를 맞아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접종의 안정성과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며, 백신접종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송 시장은 또 “최근 백신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일부 의견이 있지만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듯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일부 백신 접종과 관련한 허위·조작 정보가 유포되고 있어 시에서는 백신 관련 가짜뉴스를 빠짐없이 모니터링해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송 시장에 따르면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중 접종에 동의한 사람으로 총 5512명이다.

우선 접종 대상은 5959명으로 나머지 447명은 접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지역 44개 요양병원 입소자·종사자 4718명 중 4339명이 접종에 동의, 동의율은 92%를 기록했다. 37개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 1241명 중에서는 1173명이 동의해 94.5%의 동의율을 보였다.

이어 백신이 추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3월8일 이후로 종합병원급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119구급대원·역학조사관·검역 요원·검체채취요원 등 1차 대응요원,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종사자 등의 순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공급되는 백신 종류나 양에 따라 대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현재로서는 정확한 접종 대상과 인원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송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백신 접종이라는 막바지 고비를 넘기 위해 방역행정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도 조금 더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백신 접종 순서가 오면 바로 맞겠다는 성인이 전체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순서가 오면 바로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45.8%로 집계됐다.

‘접종을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45.7%,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5.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3.4%였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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