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가 올해 동네 곳곳에 도시숲을 조성해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북구는 올해 12억원(국비 1억5000만원, 시비 7억6500만원, 구비 3억500만원)을 투입해 생활환경숲 2곳, 학교숲 1곳, 가로수길 2구간, 자녀안심그린숲 1곳 등 4개 유형 6개 도시숲 조성에 나선다. 

강동산하지구 중앙공원 및 완충녹지 일원 0.4㏊와 양정동 산91번지 0.1㏊ 유휴공간에는 생활환경숲이 조성된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심고 산책로를 조성해 도심 속 녹색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또 중산동 메아리학교에는 청각장애 학생들이 많은 학교특성에 맞게 오감체험 학교숲을 조성해 자연학습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북구의 대표적 휴식처인 천마산 편백산림욕장 진입도로와 창평동 원지마을에서 송정박상진호수공원으로 진입하는 창평천 도로변에는 특색 있는 가로수길을 조성한다. 

특히 올해 산림청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는 자녀안심그린숲은 매곡초등학교 일원 어린이보호구역 500곒 구간에 조성된다. 0.3㏊에 보도와 차도를 수목으로 분리해 교통사고 위험에서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계절별 꽃을 심어 생태 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북구는 이들 도시숲 조성사업을 위한 설계용역에 들어갔다. 전문가 자문과 관련기관 및 주민 의견을 수렴해 오는 4월 공사에 들어가 상반기 중 도시숲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도시숲을 조성해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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