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성희롱·성폭력 근절에 나섰다. 

시는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를 구성, 더 강화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계획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는 공정하고 전문적인 조사·심의를 위해 공무원 노동조합에서 추천하는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역할은 성희롱·성폭력 판단(2차 피해 포함), 피해자 보호 조치, 그 밖에 성희롱·성폭력 재발 방지 사항 처리 등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성희롱·성폭력 없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해 집합 교육과 사이버 교육을 병행, 공직자의 88.14%가 이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전문교육 이수자 고충상담원 지정, 사이버 고충상담창구 개설, 고충처리 옴부즈맨(외부전문가) 위촉, 상호 존중과 배려의 분위기 조성을 위한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 운영, 성 인지 감수성 자가진단표를 활용한 부서별 토의 등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성 인지 감수성을 더 높여 건강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고,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없는 울산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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