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반도체 시장 선점

협의체 발족 협력방안 논의

▲ 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소재부품장비 R&D지원센터에서 열린 ‘미래차·반도체 연대 협력 협의체’ 발족식에서 참석자들이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부와 자동차·반도체 업계가 함께 수급 불안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현대차, 삼성전자, 모비스, DB하이텍, 텔레칩스, 넥스트칩, 자동차산업협회, 반도체산업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미래차·반도체 연대 협력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차량용 반도체 관련 역량이 부족해 완성차업체들은 핵심 차량용 반도체의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도 차량용 반도체 생산공정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핵심적인 차량용 반도체는 공정개발과 설비증설, 실제 차량 테스트에만 수년이 걸린다. 또 국제규격 인증이 필요하고, 가혹한 온도·충격 조건에서도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정부는 협의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정 관련 대책을 모색하고, 미래차·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중장기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달 17일부터 차량용 반도체 부품에 대한 수입절차 간소화를 지원하고 있고, 중장기로는 기술개발과 성능 인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인프라도 구축할 방침이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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