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경찰서 김종표 순경

보이스피싱 예방영상 제작

▲ 울산 동부경찰서 경찰이 동구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 경험 등을 바탕으로 전화금융사기 예방 홍보영상을 직접 제작했다.
울산 동부경찰서 김종표 순경이 동구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 경험 등을 바탕으로 전화금융사기 예방 홍보영상을 직접 제작해 화제다.

김 순경은 지난 3월 동서대학교 방송영상학과 학생 5명과 함께 ‘당신이 ~라면, 나는 이렇게 속일겁니다’라는 제목으로 1분 분량의 전화금융사기 예방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다.

동영상에는 ‘당신이 누군가의 어머니라면’ ‘당신이 학생이라면’ ‘당신이 20세 이상 국민이라면’ 등 3가지 상황을 가정하고, 실제로 자주 일어나는 범죄수법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동서대학교 방송영상학과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카메라 촬영, 편집, 연기 등을 지원했으며, 김 순경도 직접 출연했다.

홍보영상은 김 순경이 그동안 현장에서 접했던 보이스피싱 사건들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김 순경은 지난 2월 한 30대 남성으로 부터 ‘모 은행 ATM에서 누군가가 거액을 입금하고 있는데 보이스피싱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보이스피싱 전달책을 현장에서 검거한 적이 있다.

김 순경은 “무조건 조심하라고 하는 것보다 유형별로 구체적인 사기수법을 알려주어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구별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동구청 민원실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디지털 홍보게시판 등을 비롯해 전국 신한은행과 우체국 등을 통해 지난달 말부터 송출되고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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