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시계획위의 부결 결정에

두동면발전·이장단협의회 등

건의서 제출·宋시장 면담 추진

▲ 두동 주민들은 7일 울주군청을 방문해 이선호 군수에게 두동 공공타운하우스 조성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했다. 주민들은 조만간 송철호 시장을 만나 시 차원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울산 울주군이 추진 중인 두동 공공타운하우스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이자 두동 주민들이 사업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두동면발전협의회와 이장단협의회 등은 7일 군청을 방문해 이선호 군수에게 ‘두동 공공타운하우스 조성을 위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두동 주민들은 지난 2월 울산시도시계획위원회가 두동 공공타운하우스 조성 사업을 부결시킨 것은 지역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두동은 대곡댐 상류에 위치해 개발에 제한을 받는 등 불이익을 겪어 왔다. 주민들은 군이 개발 사업을 추진해 지역 발전에 기대를 갖게 됐는데 시가 찬물을 끼얹었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시도시계획위가 사업 구역계를 재설정하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을 두고, 시가 원하는 부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두동 주민들은 공공타운하우스 사업이 좌초되면 울산외곽순환도로 두동IC 개설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등 두동 발전에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두동면발전협의회 등은 총 2368명의 서명을 받아 건의서를 작성했다. 서명률은 두동 가구수(2342가구) 대비 101.1%, 인구수(4160명) 대비 56.9%에 달한다.

두동 주민들은 이 군수를 만나 사업 재추진 의지를 확인한 뒤 송철호 시장과 면담을 추진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건의서를 제출하고 시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만약 시가 확답하지 않으면 오는 19일 예정된 두동IC 개설 사업 주민설명회를 보이콧하고, 두동 일원에 주민 의지를 담은 플래카드를 게시하기로 했다. 시도시계획위에서 재심의 결정이 난 두서 주민 역시 반발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오는 20일까지 주민 서명을 진행하는데, 3137명 중 1000명 이상 서명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월24일 시도시계획위는 울주군이 상정한 두동·두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건에 대해 두동은 부결, 두서는 재심의 결론을 내렸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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