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신은섭 파이브 브라더

라틴재즈밴드 리더

잇단 공연 취소로 연습에 매진

유튜브로도 음악 선보일 예정

자금사정 개선땐 앨범도 발표

▲ 신은섭 파이브 브라더
“지난해요. 정말 작곡에 몰두하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기획했던 공연이 당일 취소된 일이 있었어요. 정말 당황스러웠죠. 그런데 방법이 없더라고요. 생각을 바꿔 긍정적으로 살기로 했어요.”

‘파이브 브라더’라는 라틴재즈밴드를 이끌고 있는 신은섭씨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단 세차례 공연 무대에 올랐다. 전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공연 무대였다.

지난해 코로나가 잠잠하던 기간에 맞춰 준비했던 대면 공연도 갑자기 감염자가 늘어나 결국 취소됐다. 공연 당일 취소 전화를 받고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았지만 긍정적인 성격의 신씨는 오히려 멤버들을 다독였다.

“코로나 상황에 공연을 개최하는 것은 우리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당장 음악을 그만두고 취업을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라서 우선 연습을 하자고 했어요. 다행히 멤버 모두 동의해서 계속 연습을 이어갔죠.”

그 덕분에 좋은 곡도 많이 만들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금전적 사정이 좋아지면 앨범도 발표할 예정이다. 그전에 지난해 연습한 성과로 오는 9월 콘서트를 통해 빛을 발휘할 계획이다. 물론 코로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와 팀원들은 대면 콘서트를 염두에 두고 맹연습을 거듭하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파이브 브라더 라틴재즈밴드’ 음악을 선보일 계획도 세워놨어요. 지역 무명 밴드지만 우리만의 음악을 들려준다면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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