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지역 학생·학부모 중심으로 발대

태화강의 이야기 담아 영상으로 제작

코로나 시대 방역·환경정화 활동도

T-스토리 봉사단

▲ 울산 북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T-스토리(회장 황수진) 봉사단은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면서 태화강 국가정원 영상을 직접 찍어 홍보를 자처하는 단체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직접 영상 제작 기법을 배워 촬영하고, 환경정화활동도 벌이고 있다.
울산 북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T-스토리(회장 황수진) 봉사단은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면서 태화강 국가정원 영상을 직접 찍어 홍보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직접 영상 제작 기법을 배워 촬영하고, 환경정화활동도 벌이고 있다.

봉사단은 북구지역 청소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봉사단체가 많지 않아 지난 2019년 북구지역 학생과 학부모 등이 중심이 돼 발대했다. T-스토리의 T는 태화강, 스토리는 이야기라는 뜻으로 봉사단 이름은 태화강 이야기라는 의미다.

황수진 회장은 “나이에 국한되지 않고 남녀노소 모두가 이웃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봉사단을 만들고자 설립했다. 환경정화와 기후변화 쪽으로 활동분야를 정했고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북구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편집, 촬영, 더빙 기법 등을 직접 배워서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촬영,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지난해 5월에는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 국가정원을 방문해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에게 태화강 국가정원을 홍보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내가 버리지 않으면 내 주변이 깨끗해진다는 걸 아이들이 환경정화활동을 하면서 몸으로 터득하고 있다.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된다”면서 “처음에는 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이끌려나왔는데 주기적으로 활동하다보니 스스로 만족감을 갖고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도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가며 봉사활동을 계속했다. 지난해 2~3월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부족했던 시기에는 직접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제작해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황 회장은 “자원봉사센터에서 소독기를 빌려 방역활동도 꾸준히 했다. 신종코로나 시대에 맞는 봉사활동을 찾아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화강 국가정원을 비롯해 울산 12경, 그리고 북구 12경을 학생들과 함께 촬영해 알리고 싶다.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 남에게 알려줄 수 있고 홍보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면이 아니라 비대면이라도 다가가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기존보다 활동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