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화공학부 졸업생들

십시일반 기금 모아 장학금

매학기 680만원 기부 약정

▲ 울산대 화학공학부를 졸업하고 울산지역에서 화학 분야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졸업생들은 15일 모교를 찾아 매학기 68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는 약정식을 가졌다.
울산대학교 화학공학부 졸업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제·심리적으로 위축된 후배 재학생들을 위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학기마다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대 화학공학부를 졸업하고 울산지역에서 화학 분야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졸업생들은 15일 모교를 찾아 매학기 68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는 약정식을 가졌다.

약정식에 참여한 졸업생은 85학번인 이양걸 화학공학부 동문회장을 비롯해 70학번 김영부 하이스테크(주) 대표, 76학번 임봉식 (주)파이어테크 대표·노상득 태영케미칼 대표, 81학번 최승봉 플루오린코리아(주) 대표, 86학번 박진우 (주)에코텍 대표, 88학번 박재영 (주)일진텍 대표·전재학 (주)정원화학 대표 등 9명이다.

울산대 화학공학부에서는 현재 86학번 김정국씨를 비롯한 3명의 동문과 이명률 화학공학부 겸임교수협의회 회장 등 4명이 지난 2017년부터 해마다 각자 200만~400만원씩의 장학금을 기부해오고 있는 등 재학생들을 위한 기부문화가 조성돼 있다.

최원묵 울산대 화학공학부장은 “울산대 화학공학부는 졸업생들이 사회에 진출해서도 후배들과 모교 발전에 관심을 쏟아주고 있는 덕분에 재학생들의 애교심이 남다르고, 사회적 네트워크의 중요성도 자연스럽게 함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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