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6명 확진으로 누적 24명

북구 중학교·콜센터서도 추가

美 얀센백신 사용여부 연기에

당분간 백신 수급 ‘적신호’도

▲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에코센터에 마련된 강남구 백신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울산에서는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간 울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학교발 감염도 지속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하루 울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총 31명(울산 1380~1410번)이다.

확진자 가운데 1380~1382번, 1386번, 1393~1394번 등 6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강병원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이 병원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24명이 됐다. 시는 지난 14일부터 병원 종사자와 환자 등 119명이 머물고 있던 10~11층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했다. 현재 격리 중인 인원은 총 66명이다.

또 1396~1401번 등 6명은 북구 한 중학교 학생들이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교사 A씨(1377번)와 수업 등을 통해 접촉한 뒤 감염됐다. 1390~1392번 등 3명은 교사 A씨의 가족이다.

고용노동부 고객상담 콜센터 관련 확진자도 추가됐다. 1404번은 자가격리 중 감염이 확인됐다. 상담 콜센터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총 48명으로 늘어났다.

1384번, 1385번, 1388번, 1405번, 1407번 등 5명은 울산지역 확진자들과 접촉한 뒤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1389번은 부산 확진자, 1402번과 1403번은 대구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1383번, 1387번, 1395번, 1406번 등 4명은 모두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 발현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1408번, 1409번, 1410번 등 3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1387번과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최근 학교에서 발생한 감염의 경우 가정과 학원가로 퍼질 수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께서는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신호가 켜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14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백신의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한 게 크게 작용했다.

미국이 결론을 내지 못함에 따라 당분간 다른 나라에서도 얀센 백신을 사용하기 어렵게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698명 늘어 누적 11만2117명이라고 밝혔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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