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울주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인구유출·기후위기 등 대비

심층진단 통한 새 전략 마련

연내 용역 완료 목표로 박차

▲ 울산 울주군은 15일 군청 군수실에서 ‘2040 울주군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울산 울주군이 인구 유출과 고령화에 따른 지역 소멸 등 급변하는 지역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 전략을 수립한다. 군의 미래상을 한눈에 그려볼 수 있는 명확한 비전과 실천 계획은 물론 사업별 재원 조달 계획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군은 15일 군청 군수실에서 ‘2040 울주군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군 인구는 지난 2017년 22만8090명에서 올해 22만2628명으로 5462명 줄었다. 반면 가구 수는 8만7329가구에서 9만6548가구로 오히려 크게 늘었다. 범서와 삼남·청량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반면 외곽 지역은 반대 현상을 보이면서 인구 격차도 심화되고 있다. 특히 온산읍과 웅촌·서생면 등 접경 지역은 인근 경남 양산 웅상 및 부산 기장 등으로 인구 유출이 지속되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인구 구조 변화와 경제구조 개편, 4차 산업혁명, 삶의 질 우선, 기후 위기 등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기존 도시공간에 대한 심층적 진단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에 나섰다.

군은 용역을 통해 신도심으로 육성 중인 언양의 역할 제고는 물론, 산재한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 주변 도시 대응 전략 모색 등을 집중 추진한다.

또 농·어업인의 고령화 및 전통적 생산 시스템의 변화 요구에 발맞춰 생산 자동화 등을 접목한 6차 산업화 전략도 수립한다. 정부 및 울산시의 경제산업 정책과 연계한 R&D 기반 미래 신산업 육성도 모색한다.

동해남부선 복선철도 개통에 대비해 원활한 환승 체계를 마련하고 신역세권 조성 방안도 검토한다.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거점형 특화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대표 문화상품 개발 및 자원화도 실시한다.

군은 5월 중 간담회를 열고 11월께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청취한 뒤 연내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40 울주 비전 선포식도 개최한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명확한 비전과 실천 계획을 도출해 요즘 같이 불확실한 시대 울주군의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2040 울주군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전 과정을 세심하게 설계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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