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경기회복 지원

예산 대부분인 1512억 반영

시의회 심의 거쳐 내달초 확정

울산시가 2021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기정예산보다 2176억원(5.3%)이 늘어난 4조3068억원을 편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백신 예산’과 시민 생활 안정,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는다.

울산시는 편성된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 심의를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727억원과 특별회계 449억원이 증액 편성됐다. 전체 증액분 2176억원 중 1512억원이 신종코로나 극복과 경기 회복 지원 분야에 중점 반영됐다.

주요 세출 예산을 사업별로 보면,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와 백신 접종 지원을 위해 방역물품과 검사대상자 이송료 지원 9억원, 신종코로나 대응 인력 인건비 등 지원 7억원, 백신 접종센터 설치·운영 3억원, 외국인 근로자 선제검사 지원 5000만원 등이 담겼다.

신종코로나 피해 업종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서는 실직자를 위한 지역활력플러스 일자리 사업 60억원, 북구 장애인복지관 건립 23억원, 소규모 농가 한시 경영지원 12억원, 일반 택시기사 긴급 고용안정 지원 8억원, 전세버스 영상기록장치 설치 지원 3억원 등을 편성했다.

특히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인공지능(AI) 아동정서 돌봄 시스템 운영 5000만원, 화재 피해 주민 임시거처 지원 900만원 등도 포함됐다.

경기 회복과 미래 신성장 기반 마련 분야에서는 울산사랑상품권 발행 63억원,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100억원,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 30억원, 자동차·조선 등 지역특화산업 육성 43억원, 3D프린팅 소재 상용화 품질평가 체계 구축 35억원 등을 편성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과 도시기능 강화를 위해 옥동~농소1 도로개설 106억원, 산업로(신답교~경주시계) 도로 개설 40억원, 언양파출소~서부리 도로 확장 20억원, 광역시도(포장, 보도, 배수로 등) 정비 20억원,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6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밖에 지역 현안사업으로 시민참여형 마을교부세 사업 32억원, 신혼부부 가구 주거비용 지원 10억원, 시내버스 적자노선 재정지원 250억원, 전국체전 운영사무실 증축 96억원 등도 포함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추경 예산으로 지원되는 사업들이 장기간 이어지는 신종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다시 한 번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경안은 제221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5월초 의결·확정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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