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정주여건 개선하고
창업·혁신기업 육성 위해
혁신도시 시즌 2 사업 추진
市,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
약사동 935일원 2021년 준공

울산시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창업·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 기능을 갖춘 대규모 복합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한다.

정부 또한 지역 혁신산업 테스트베드를 목표로한 혁신도시 시즌2 사업을 본격 추진, 울산혁신도시가 다시 한번 도약할 전망이다.

울산시는 혁신도시를 이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시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본격 육성하기 위해 복합문화체육센터를 추진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2021년 준공 예정인 센터는 중구 약사동 935 일원(제2호 근린공원)에 연면적 50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센터에는 창업·혁신기업에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또한 경기장, 헬스장, 스쿼시장, 사무실, 주차장 등 편익시설 등이 포함된다.

특히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 2’가 본격화되면서 울산혁신도시는 정착단계를 넘어서 지역발전을 견일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 시즌 2는 지역주도 균형발전 전략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2005년 시작된 ‘혁신도시 시즌 1’이 공공기관 이전을 목표로 했다면 시즌 2는 지역과 이전 공공기관이 중심이 되고, 중앙정부가 뒷받침해 지역의 경제발전을 이끈다. 특히 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지역혁신성장의 주체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울산은 에너지·근로복지노동·재난안전 3개 분야를 테마로, 광주·전남혁신도시는 스마트그리드를 테마로, 경북혁신도시는 스마트교통시스템을 테마로 각종 정책사업이 추진된다. 또 지방 이전기관이 지역 대학과 협력해 대학생 등을 상대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오픈 캠퍼스’가 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된다.

앞서 국토부는 혁신도시 지역인재 의무채용을 2022년까지 신입사원 30%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에 기업체, 대학교, 연구기관 등을 적극 유치해 혁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학도 이전을 유도한다. 대학 이전을 위해 산업단지에 인정되는 연구시설 등에 대한 설치 특례를 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까지 확대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혁신도시에 복합문화체육센터가 건립되면 공공체육시설 및 여가시설이 부족한 혁신지구내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여가생활 향상을 물론 혁신도시가 지역의 혁신창업과 기업을 집적화 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돼 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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