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의 봉사자 빗속 구슬땀

세계적 규모 환경운동 펼쳐

▲ 클린월드운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는 11일 울산 중구 다운동 척과천에서 대규모 환경정화활동을 벌였다.
“세계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하나로 모아진다면 지구촌에는 분쟁과 갈등이 사라지고 화합과 평화만이 빛날겁니다.”

‘어머니의 사랑처럼 인류복지를 이룬다’는 목표로 환경복지와 아동·청소년복지에 활발한 활동을 하는 단체가 있다.

해마다 세계적 규모의 환경운동을 전개하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we love you)가 그 주인공.

이상기후변화로 각종 환경재난이 잇따르는 가운데 위러브유는 복지의 근간인 지구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세계 각국에서 도심과 공원, 산, 바다, 하천을 다니며 ‘클린월드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11일 울산에서도 클린월드운동이 펼쳐졌다.

중·남·동·북·울주군에서 온 위러브유 회원과 가족, 이웃, 지인 등 500명의 봉사자들은 비가오는 상황에서도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30분 간 중구 다운동 내 척과천 일대를 청소했다.

순식간에 폐휴지와 담배꽁초, 비닐조각, 일회용 컵, 캔 등 다양한 생활쓰레기가 100ℓ 마대 25개를 가득채웠다.

올해 클린월드운동은 UN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6월5일)이 있는 달에 개최돼 그 의미가 더 컸다. 위러브유의 클린월드운동은 이달 중순까지 미국, 몽골, 페루, 카메룬, 뉴질랜드, 그리스 등 해외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서울과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경기, 강원, 충청, 경상, 전라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백성애씨는 “환경운동에 참여하며 지역사랑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며 “깨끗한 거리는 내 가족과 나아가서는 우리 이웃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러브유는 환경정화운동 뿐만 아니라 수혈이 시급한 이웃들의 생명을 위한 헌혈 행사, 명절 생필품 지원 등 지역사회 안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인류복지를 이룬다’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며 “우리 어머니의 관심이 가족의 안녕과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에 맞춰져 있듯이 위러브유도 지구촌 이웃들을 가족으로 여기고 재난과 질병, 전쟁, 빈곤 등으로 고통받는 세계인들을 위해 환경복지뿐만 아니라 아동·청소년복지, 긴급구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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