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창구에서 여러 고객과 상담하다 보면 최근에 부쩍 연금 수령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한다. 젊어서 한창 일할 때 연말정산 등 세금 감면 혜택을 위해 넣었던 연금이 수령 시점이 되니 세금도 내고 게다가 건강보험료 납부를 한다고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연금 세법이 바뀌면서 연금 소득이 1500만원이 넘지 않게 관리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연금이 이에 포함이 되는지 알아보자. 우선 연금은 공적 연금과 사적 연금으로 나뉜다. 공적 연금에는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별정 우체국 연금 등이 있다. 이런 공적
지난 2월21일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기존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가입대상과 지원내용을 확대한 상품이다. 가입대상은 만19세~만34세 거주자 청년 중 연소득 5000만원 이하(비과세 소득만 있는 현역병, 사회복무요원등의 군인도 포함)의 무주택자다. 단, 병역증명서에 의한 병역 이행 기간이 증명되는 경우 현재 연령에서 병역 이행 기간(최대 6년)을 빼고 계산한 연령이 만 34세 이하인 청년도 포함된다. 종전 대비
2021년 홍콩H지수를 편입해 발행한 ELS(Equity-Linked Securities·주가연계증권)가 조기 상환 없이 3년 만기가 도래되면서 손실액이 커지자 시장에서는 불완전판매와 배상 이슈로 연일 화제다. ELS는 구조화된 금융상품으로 기초자산을 주식 또는 주가지수를 활용하여 만든 파생결합증권이다. 원금 초과 손실이 발행하지는 않지만 원금 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임을 2019년 DLF(해외금리연계파생결합펀드) 사건으로 복기해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오랫동안 투자자에게 사랑을 받았던
최근 국내에서 2016년에 일어난 보이스피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상영됐다. 답답한 수사와 기다림에 지친 주인공이 직접 보이스피싱 범죄자를 추격해 소탕하는 영화다. 이처럼 보이스피싱은 우리 주변에 여전히 난무하며 진화된 수법과 대담함으로 피해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보이스피싱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니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문제임은 분명하다.올해 1월부터 금융감독원과 19개 국내은행이 협약을 체결해 보이스피싱 등 비대면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때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부담 기준’에 따라 손해를 배상하는 제도가
지난 1월 국내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어닝쇼크,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으로 변동성이 큰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달마다 꼬박꼬박 현금이 들어오는 월배당 ETF에 집중되고 있다. 월배당 ETF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기초자산에서 나오는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2022년 6월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월배당 ETF는 높은 인기로 순자산총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월배당 ETF는 특히 지난해부터 SNS에서 해당 상품이 매월 일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재테크 수단이라고 입소문이 나면서 자금
최근 정부가 국민의 재산 형성 지원을 위해 절세형 투자 상품인 개인종합 자산관리계좌(ISA)의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를 대폭 높이고 가입 대상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ISA 계좌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는 ‘만능통장’이라고도 불린다. ISA는 비과세 혜택을 받으면서 예금은 물론 국내 주식과 펀드, 리츠, ETF, 주가연계상품 등 다양한 금융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국민절세상품’이다. 직접 주식 투자가 가능한 중개형 ISA에 이어 정부가 고액 자산가도 가입할 수 있는 ‘국내투자형
직장인들은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건강보험료에 대한 부담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지낸다. 보통 은퇴 후나 이직 중에 체감하는 세금이 바로 건강보험료라고 보면 된다. 직장을 다닐 때에는 건강보험료를 회사 부담 50%, 본인 부담 50% 급여 금액에 따라 자동으로 차감돼 부과되기 때문에 부담을 못 느끼지만, 은퇴나 퇴사 후 이직 중에는 직장 가입자에서 지역 가입자로 전환돼 소득 및 재산을 기준으로 본인이 100%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된다. 그렇다면 그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 뭐가 있을까? 먼저 피부양자의
올해도 어김없이 13월의 월급이 기대되는 연말정산 시즌이 찾아왔다. 연말정산은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직장에서 월급 지급 시 원천징수로 납부한 세금에 대해 1년간 총소득 대비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를 적용하여 세금을 더 많이 냈으면 환급해주고 적게 냈으면 부족한 만큼 추가로 납부하게 되는 과정이다. 연말정산의 공제 방법은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로 구분된다. 소득공제는 과세표준을 세액공제는 결정세액을 정하는 것으로 과세표준은 근로소득금액(총급여-근로소득공제)에서 기본공제, 추가공제, 소득공제를 제외한 금액이다. 여기에 세율을 곱해 산출세액이
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금리도 많이 올라 금융 소득이 늘어나면서 건강보험료 피부양자 탈락이 다수 발생하였다. 2022년 9월 건강보험 부과 체계가 개편되면서 고액 자산가들의 고민이 생겼다. 피부양자가 지역 가입자로 전환되면서 생활비의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먼저 피부양자 자격 상실 요건을 알아보고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 피부양자 자격 상실 요건은 소득 기준과 재산 기준으로 나눌 수 있다. 소득 기준은 연 소득이 2000만원을 넘어가면 상실된다. 그리고 사업 소득이 1원이라도 있으면 피부양자가 될 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자극했던 12월 FOMC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원했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사와 내년 금리 인하 횟수 확대 전망 그리고 연착륙 기대가 모두 충족되면서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물가와 금리, 달러는 동반 하락 중인 반면 핵심 경기 지표인 국내 수출액은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비중 확대 조건이 갖춰지고 있는데 실제 11월 이후부터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를 9조 이상 순매수했다. 이로 인해 연말 증시 또한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높아지며 장기 소외주와 낙폭 과대 종
지난주 국내 주식 시장은 미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모멘텀과 주도주 부재로 좁은 범위 내 등락을 반복하며 코스피 +0.51%, 코스닥 +0.38%로 한 주를 마감하였다. 미국 채용공고(JOLTs), ADT 민간 고용, 주간 실업보험 청구, 기업들의 감원 계획 등을 통해 고용 시장 둔화세가 연이어 확인되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경계감도 완화되었고 BOJ 총재 발언을 통한 일본의 조기 금리 정상화 기대감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안정세를 보였다. 한편 정부
연금 계좌이체란 이미 가입한 연금저축(보험, 신탁, 펀드)과 IRP상품을 세제상 불이익 없이 계약을 유지하면서 타 금융기관의 상품으로 자유롭게 이체(이전)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최근 주식시장 상황이 변화하면서 안정자산으로 운용하는 연금 계좌를 투자상품에 운용하기 위해 또는 흩어진 연금을 한곳에 모아서 연금을 받거나 가입한 금융기관의 조건이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상품 및 금융회사를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예·적금 등 안정형 상품에만 투자해서는 기나긴 노후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없는데다 요즘엔 절차도 대폭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PCE 물가를 대기하는 관망세와 달러와 채권금리 등락, 금통위 결과 등을 반영하며 코스피 +0.34%, 코스닥 +1.30%로 장을 마감하였다. 미 PCE 결과 물가 둔화세가 재차 확인되었으나 여전히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혼재되며 내년 1분기로 앞서 갔던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의 되돌림이 진행된 한주였다. 전 주말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며 오히려 인상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지만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최소한 금리 인상은 끝났다고 해석하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하락하고 증시는
지난 주 국내 증시는 미 국채금리 상승 완화와 더불어 특별한 모멘텀이나 이벤트 없이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지속되며 코스피 +1.08%, 코스닥 +1.99%로 양 시장 모두 4주 연속 상승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관련 쇼핑 시즌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번 주는 미국 3분기 GDP, 10월 PCE 물가지수, 베이지북, 한국 금통위 등이 예정되어 있고 특히 미국 GDP와 PCE 물가는 연준의 긴축 기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한 시장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한 시장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
추운 바람이 부는 연말이 다가오면 근로자들이 챙겨야 할 것이 있다.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시즌으로 특히 올해부터 새로 적용되는 개정 세법 5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근로소득 과세 표준 구간이 일부 조정돼 종전 과세 표준 1200만원(세율 6%) 이하가 1400만원 이하로 4600만원(15%) 이하가 5000만원 이하로 개정됐다. 8800만원(24%) 이하는 종전과 변함이 없다. 기부금 공제 중 고향사랑기부금이 신설돼 기부금액 10만원 이하는 지방세 포함 전액 세액공제가 되며 30%에 해당하는 답례품도 제공한다. 기부금 10만원
지난주 국내 증시는 기록적인 급등세 시현 후 2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소화하며 주간 수익률 코스피 +1.75%, 코스닥 +0.93%로 장을 마감하였다. 공매도 금지 발표 후 일제히 급등했던 양 시장 주요 2차전지주들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였고 지속적으로 보여 온 반도체 매수 vs 2차전지 매도 흐름이 이어지면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 이번 주는 미국 소비자물가, 미국과 중국의 실물지표 발표가 있으며 15~17일 열리는 APEC 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여기에 14일은 12월
작년 초만 해도 제로금리 수준에 머물던 미국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어느새 5.5%로 높은 수준이 되었다. 앞으로 나올 경기지표에 따라 금리는 조금 더 오를 수도 동결을 유지할 수도 있지만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은 내년 하반기쯤 금리 인하가 시작되리라고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동 사태가 점차 격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오를 조짐이 나타나는 만큼 일각에서는 여전히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추가 긴축이 필요하고, 고금리가 장기 유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 금리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러한 고금리
지난주 국내 주식 시장은 증시 안정의 핵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에 근접하고 국내외 기업들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중동지역 분쟁 상황도 여전히 진행되는 등 다양한 악재들이 증시를 압박하면서 주간 단위로 코스피 -3.04%, 코스닥 -2.70%을 기록하였다. 미국의 테슬라, 알파벳, 메타로 이어지는 실적 부진과 함께 국내도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전망과 생산계획 철회 소식들에 관련주들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LG엔솔을 비롯해 에코프로 그룹주 및 포스코퓨처엠 그리고 SK하이닉스까지 실적 발표 후 급락세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사라’는 주식 격언이 있다.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주를 매수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도모하라는 뜻으로 4분기가 시작되면 배당주 인기가 높아진다. 배당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고 벌어 들인 이익금 일부를 주주들에게 분배하는 것을 말한다. 배당주는 현금 또는 주식으로 배당을 꾸준히 하는 주식이다. 현금 배당은 이익을 현금 지급하는 것이다. 보유한 주식의 수 비율만큼 현금을 받으므로 투자자는 재투자나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주식 배당은 주식을 나눠주는 것으로 보유 수량은 늘어나지만 보유주식 전체
지난 주 국내 증시는 중동 불확실성과 미 국채금리 급등, 테슬라 실적 전망 실망 등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코스피 -3.30%, 코스닥 -6.51%로 한 주를 마감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2차 전지와 바이오 업종 약세로 인해 급락세를 연출했으며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장중 5%(동부시각)를 돌파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 등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추가 긴축 우려가 높아진 것에 기인하는데 이는 또한 장기 금리 상승세로 인한 재정 부담으로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