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함께 한 26년, 경상일보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다시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1989년 창간, 울산 최초, 최고, 최대의 신문으로 지역 언론의 새 지평을 열어 왔지만 결코 머물지 않겠습니다. 지역 발전의 동반자로, 지역민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해 온 지난 세월을 넘어 ‘새로운 가치창조를 위한 변화’에 앞장 서겠습니다. 시민과 더 소통할 수 있고, 시민 대통합에 앞장 설 수 있는 참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판’을 뒤집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고객제일주의’를 기치로 읽기 편하고,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신문제작으로 지금껏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판이 바뀌었습니다

1. 읽기 편한 신문을 위해 용지부터 바꿨습니다. 제작비 상승요인에도 불구하고 살구색 고급 용지를 사용해 시각적 피로도를 덜고자 했습니다.

2. 보다 용이한 정보전달을 위해 기존 가로 7단 편집에서 6단 편집으로 판의 형태를 바꿨습니다. 좀 더 넓어진 단을 활용, 시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면서도 한 단내에 들어가는 글자수를 늘려 의미전달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3.‘경상일보’ 제호 서체도 가로 두께의 조절을 통해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연륜에 걸맞는 안정감을 통해 지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필요하다면 이름도 바꾸겠습니다

울산광역시 승격 이후 ‘경상일보’라는 제호에 대한 정체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역 밀착성 강화를 위한 ‘울산일보’로의 변경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경상일보의 역사성을 승계하면서도 울산의 대표 신문임을 확고히 드러낼 수 있는 새 이름에 대한 시민적 요구를 적극 수용해 시민·독자가 원한다면 어떠한 기득권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자세로 접근, 범 시민적 제호 공모를 통해 시민의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자세한 응모 접수 및 방법은 추후 공지)

◇지역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울산의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국가경제의 버팀목이 돼 왔던 울산의 조선, 정유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이 유가급락, 환율하락, 엔저 등 국내외 경제여건의 악화로 동반침체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침체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경제를 이끌어 온 주력산업의 성장동력 상실과 맞물려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창간 26주년 기념행사로 울산의 위기를 진단하고 새로운 성장 방향을 제시코자 5월26일(화) 오전 10:00~12:00 울산시청 의사당 3층 대회의실에서 김도훈 산업연구원장 발제로 <울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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