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언 길메리요양병원 원장
심장은 우리가 잠자는 시간에도 쉬지 못하고 하루 10만번씩 규칙적으로 뛴다. 그래야 우리 몸 속 혈관으로 피를 흘려보낼 수 있다.

피는 산소와 영양분과 호르몬 등을 신체 곳곳으로 운반해 주는 역할을 한다. 피가 통하지 못하면 그 피가 먹여살리는 조직이 죽고 만다.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죽는 것은 모두 심장이나 피를 운반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기 때문이다. 막히는 것을 혈전증이라 하고 막혀서 조직이 상하는 것을 경색이라 한다. 혈관이 터지는 것을 출혈이라 부르는데 주로 뇌혈관에서 일어나는 것이 문제가 되는 뇌출혈이 잘 알려져 있다.

혈관을 막는 중요물질인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떨어뜨리는 약제는 많이 있고 혈관 벽에 부담을 주어 상처를 내게 하는 고혈압을 치료하는 약도 많이 있다.

그러나 심장 자체의 근육을 건강하게 보호해주는 약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코엔자임큐가 그런 작용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 약국에서는 ‘심장약’으로 널리 판매되고 있다.

비교적 생소한 이름의 ‘코엔자임큐10’은 ‘코큐텐’이라고도 한다.

코큐텐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 ATP생성을 촉진해 에너지를 생성한다. 코큐텐은 모든 세포의 산소와 에너지수준을 관리함으로써 혈당수준, 심장기능, 근육수축, 면역기능, 뇌의 건강 등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준다.

모든 살아있는 세포는 코엔자임큐10이 필요하다. 부족하면 몇 분 내에 생명을 잃고 만다. 나이를 먹음에 따라 인체가 생성하는 코큐텐 양이 감소한다. 코큐텐은 심근경색, 부정맥, 고혈압, 고지혈증, 심계항진 숨가쁨, 에너지부족 등의 증세를 개선시켜 준다. 그러므로 심장질환, 만성피로, 섬유근통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뇌졸중으로 인한 뇌손상을 감소시키고 회복기간을 단축시킨다.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코큐텐의 효능을 연구 중에 있으며 논문 중 상당수가 심장질환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큰 부작용 없이 심부전을 치료한다고 인정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약제들이 코큐텐을 고갈시키는 드럭 머거(함께 쓰면 그 약의 효능을 감소시키는 물질)로 작용한다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약들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코큐텐을 상용량의 배로 복용해야 인체가 필요로 하는 코큐텐 양을 유지시켜 줄 수 있다.

코큐텐은 동물의 내장 즉 콩팥, 심장, 간에 많이 들어있다. 쇠고기, 닭고기, 청어, 고등어, 시금치에도 들어있다. 이런 것들을 많이 먹을 수 없는 경우 약국에서 의사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다. 건강유지로는 30~59㎎을 하루 1~2회, 드럭 머거(베타차단제·스타틴제제·당뇨병치료제·우울증약제 등)에 빼앗긴 경우 50~100㎎을 하루 1~2회, 암이나 심장병 환자의 경우 100~200㎎을 하루 1~2회 복용하면 된다.

김용언 길메리요양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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